모르는 이의 부고가 이토록 나를 잠 못 이루게 한다. 올해에는 벌써 두 번째. 눈물도 조금 흘렀다. 나약해졌다. 그것보다는 내 주변을 좀 더 사랑해야 할 텐데.

오래 가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 더 걸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우린 그 무엇을 찾아 이 세상에 왔을까" 짐을 져야겠다. 지나치게 자유로운 등과 허리가 많이 무겁다. 그저 나만 위할 뿐인 이기적인 욕심이다.

확실히 나약해졌다. 이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