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멀리 돌아가고 있다. 언제나 내가 가야 할 길은 길고 험했다. 나는 내 앞에 놓인 길에 비해 한없이 약하다. 목표 없이 걸어가는 것은 즐겁다. 조금 늦더라도 나는 이 길을 걸어갈 것이다. 그러다보니 잠시 쉬고 싶을 때도 있다. 잠시 쉬는 것도 괜찮다. 분명 나는 다시 걸어갈 것이기 때문이다.(언젠가 말했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마루야마 겐지는 "재능이란 서너 개 부족한 것이다. 그 결핍을 메우려는 분투에서 무언가가 나온다."라고 했다. 맞다. 내가 알고 있는 재능의 의미와 완전히 같다. 재능은 우리 안에서 완성된 것이 아니다. 나중에 돌아보아도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것이다. 다만, 나에게는 없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