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011 KBO 골든글러브 예상

    포수
  • 강민호
  • 양의지
  • 조인성
  •  
    1루수
  • 이대호
  •  
  •  
  •  
    2루수
  • 안치홍
  • 오재원
  •  
  •  
    3루수
  • 최정
  •  
  •  
  •  
    유격수
  • 이대수
  • 강정호
  •  
  •  
    좌익수
  • 최형우
  • 이병규
  • 김현수
  •  
    중견수
  • 이용규
  • 이종욱
  • 전준우
  •  
    우익수
  • 손아섭
  •  
  •  
  •  
    지명
  • 홍성흔
  • 김동주
  • 박용택
  •  
    투수
  • 윤석민
  • 오승환
  • 정우람
  •  
  •  

포수

2할 후반대(.289)의 타격과 20개에 단 하나가 모자란 홈런 수를 기록한 강민호가 3할을 간신히 턱걸이한 양의지에게 일견 크게 앞서고 있지 않은 것 같지만, 일단 규정타석을 살짝 넘은 양의지보다 한 해를 꼬박 나선 강민호의 안정성이 돋보이고, 명실상부한 차기 국가 대표팀 안방마님의 이름값까지 더해져 포수 황금장갑은 강민호가 유력하다. 지난 해의 장갑을 가져 간 조인성의 성적도 명함을 내밀어 볼 정도는 된다.

지명타자

타율 .286 17홈런의 성적으로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하긴 했지만 미처 하락세를 피하지 못한 두산의 김동주와, 3할타율, 15홈런, 13도루로 올해도 호타준족의 존재감을 과시한 박용택, 그리고 역시 3할 타율을 기록한 홍성흔의 삼파전이다. 기록으로 보아서는 박용택이 앞서는 듯 하지만 전반기의 수위권 성적에서 후반기의 체력 부족으로 그저 준수한 성적으로 급락한 탓에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이름값이 유의미한 변수로 작용하는 기자단 투표에서 홍성흔이 유리하다는 것도 고려할 부분이다.

1루수

삼관왕(타율,안타,출루율) 이대호 끗.

2루수

.315의 고타율과 9홈런을 기록한 안치홍의 생애 두 번째 황금장갑이 예상된다. 오재원의 성적은 안치홍에 견주기 민망할 정도지만 도루왕 간판의 힘을 의지할 만하다. 오히려 규정타석 미달로 후보에 오르지 못한 정근우의 준수한 성적(.307 6HR 20SB)이 대결구도를 형성할 만 했다. 아쉬운 대목이다.

유격수

작년에 이어 올해 유격수 황금장갑도 격전이 예상된다. 꿈의 유격수 3할을 기록한 이대수와, 그에 살짝 못 미치는 성적(타율 2푼차, OPS 3푼차)을 거뒀지만 타점 13개를 앞선 강정호 중 어느 쪽의 손을 들어야 할 지 모르겠다. 두 선수가 우승권과 거리가 먼 한화와 넥센 소속의 선수인 까닭에 기량 외적인 요소가 작용할 건덕지도 별로 없다. 3할의 상징성 때문에 이대수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높다.

3루수

최정의 수상이 확실시(3할 20HR 15SB)된다. 마땅한 경쟁자도 없다.

외야수

지금껏 중견수 한 자리를 보장해 왔던 관례상 시즌 말미까지 타격왕 기조를 지켰던 이용규에게 순조롭게 한 자리가 돌아갈 듯하다. 또한 삼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을 차지한 최형우의 자리도 굳건하다.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이병규(9), 손아섭의 양파전을 예상한다. 타율 3위(.338), 홈런 11위(16개)의 이병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타율 5위(.326), 홈런 12위(15개)를 기록한 손아섭이 뒤를 쫓고 있는 형국이다. 덧붙여 김현수, 전준우, 이종욱의 성적도 준수하다.

투수

4관왕 윤석민, 돌부처 오승환의 대결. 선발과 마무리의 무게감 차이가 아니라면 박빙이었을 대결이었겠지만, 여기서는 윤석민의 압승이다. 모스트 밸류어블 플레이어가 윤석민에게 돌아갔으니 황금장갑은 오승환에게 양보할까?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지만 한 번쯤 상상해볼 만은 하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