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보니 취미삼아 글씨를 쓰기 시작한 것도 벌써 2년 가량 지났네요.

어디에 내놓기 부끄럽고 부족한 글씨지만 그래도 나름 많은 발전을 이룬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있습니다.

이제는 취미를 넘어 좀 더 책임있는 글씨를 쓰기 위해 새로운 블로그로 이전하려고 합니다. 아무래도 벽벽월드는 제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성격이 좀 다른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캘리도 내면의 이야기로 쓸 수 있지만, 저는 제 캘리그라피를 좀 더 표면적인 것으로 만들고 싶거든요.

결론은 옮긴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습작으로 둔 것들은 그대로 둘 것입니다. 굳이 가릴 이유가 없으니까요.

새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baeks_calli 입니다.


'한글자'까지에서 '한'과 '글' 사이가 너무 좁은 것 말고는 마음에 든다.



떠나지마세요.


나무 사진에 폰트작업. 무료 폰트중 가장 인기있다는 Myriad Pro 다루는 연습.



갈필 연습


친구녀석이 써 달라고 했던 메세지. 많이 힘들 때 떠올리면 위안이 된다. 내 위치가 의심스러울 때, 그리고 삶이 팍팍해서 놓고 싶을 때가 많다. 나잇값 사람값 하느라고 그러질 못해서 그렇지 모두가 공유하고 있는 감정일 것이다.

첫 행은 마음에 들고(강약조절이 적절함), 둘째 행은 그럭저럭이고, 셋째 행은 버리고 다시 쓰고 싶다(우사경).


산도 산이지만 여름은 바다의 계절!

함박웃음. 맛있는 함박스테이크를 먹을 때 나오는 웃음!

너랑 나랑~


벽벽월드 내 카테고리인 캘리연구소의 로고 초안작업임.







정도전 보면서 글씨 쓰다가... 아무튼 도전의 천재 정트라이 화이팅!


웃음이든 울음이든 뭐든 갑자기 터져나올 때가 있다. 그럴 땐 그러도록 두자.

지난 번에 쓴 로고가 점점 마음에 들지 않기 시작하여, 간만에 생긴 적당한 짬을 이용하여 잉여작업 완료. 바꿀지 안 바꿀지는 마음의 결정을 못 내렸지만, 긴 시간 만든 것이니 아깝고 해서 업로드만 해 본다.

↑ 로고 이미지(흰/검) 500 x 268

↑ 배너(흰/검) 200 x 50

작업방법은,
(1) 붓펜으로 소스(2,3개) 작업 후 스캔하여 마음에 드는 글자만 집자하여 배치
(2) 배치된 글자를 잘 조절해서 벡타 노가다
(3) 적당히 뽀샵 처리 후 웹이미지 저장!


나 흐르는 강물따라 살아가리라.
돌을 만나면 돌아가는 법을 배우리라.
굽이를 지날 때 무엇인가 내려놓는 법도 알리라.

 

 

 


아무리 자기네땅이라고 우겨도







참을인 세개면 사람도 살린다.

- 우현


무사만루에 한 구 한 구 던지는 투수의 심정으로 살아가자.


아무리 힘들어도...
계속 그렇게 살아라


늘 그대로다.
한결 같은 바보.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2013.05.17

휴지에 붓펜, 그리고 웹으로 무료 제공되는 사진 편집 서비스 http://www.pixlr.com


2013.04.28. 쏘쿨

쿨하게 산다는 건 너무나 어렵다. 차라리 쏘심이라고 쓸걸.

재미삼아 시작한 캘리그라피 공부가 드디어 하나의 결실을 맺었다. 뭐 어차피 제 잘난 멋에 하는 거니까 못난 글자라도 내 자식처럼 이쁘다. 막간을 이용해서 그저 붓이 내 손처럼 익숙해질 때까지 또 쓰고 또 써 본 결과라 하겠다.

두번 봐도 마음에 든다. 칼칼


붓펜에 화선지에 책에 붓에 먹물에 이것저것 도구를 장만하느라고 근 7-8만원 돈이 나갔다. 요즘들어 광고나 저작물 등에 감초처럼 잘 쓰여지는 캘리그라피라는 놈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투자를 좀 했다. 나름 글씨에 자신이 있기도 했고, 자뻑은 아니지만 미적 센스가 평균 이상은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리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도 했다.

그런데 엄청나게 어렵다. 이 쪽은 감각과는 별개로 많이 연습하지 않으면 명함도 못 내미는 동네인 것 같다. 머리를 폰트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어서, 정말 다양한 케이스를 상정하고 수많은 시안을 만든 뒤에 하나를 골라내는 작업이다. 예술 쪽이 다 그렇겠지만 감각만 갖고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물을 먹어야만 하는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다.

유튜브에서 본 멋진 영상 하나 남겨본다. "천 번을 써야 한 글자 남는다" 멋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