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전이 되어 버린 이 책을 지금에야 읽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아직 다 읽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유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것을 내 자존심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해석하던 20대를 지나, 어쨌든 남들이 하는 것을 따르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을 살기 벅차다는 것을 아는 30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것은 아닐지. 덕분에 늦어 버린 나의 성장은 급하게 먹어 버린 지식들로 잠시 쓰라린 과식통을 겪는 중이다.